‘비선수’ 출신 LG 트윈스 한선태(25)의 드라마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다.

한선태는 26일 SK 와이번스와의 잠실 홈경기 9회초에 마운드에 올랐다. LG로 4-7로 뒤진 상황이었다.

선두타자 김재현을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승부구는 체인지업이었다. 다음타자 이재원마저 3구 만에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김강민에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안상현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지난 25일 1군에 콜업돼 SK와의 데뷔전에서 1이닝을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이로써 이틀 연속 무실점으로 연투하게 된 셈이다.

한선태는 엘리트 선수 출신이 아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야구부 입단을 타진했으나 거절당했다. 사회인 야구와 일본과 한국 독립리그를 거쳤다. 그리고 지난해 9월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95순위로 LG에 지명된 바 있다. KBO리그 역대 최초 비선출 드래프트 지명이다.

이어 비선출 최초 1군 등록, 등판 기록까지 달성했다. 여기에 무실점 연투 기록도 추가했다. 불펜진에 믿을만한 사이드암 투수가 없는 LG로서는 계속 한선태를 활용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선태의 야구 이야기는 내일도 계속될 수 있는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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