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무역 담판을 앞두고 중국을 재차 강하게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3250억 달러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종결될 가능성도 함께 열어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하기 직전 폭스 비즈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대규모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나는 아직 3250억 달러 어치 중국산 제품에 세금을 물리지 않고 있다. 여기에도 관세를 물리기에 적절한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인 28~29일 사이 시간을 내 시 주석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두 정상의 회담은 G20 회의 둘째 날인 29일에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對中) 관세 부과로 미국이 이익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일부는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이는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나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매달 중국으로부터 거액을 받아내고 그들과의 사업을 더 줄이는 ‘플랜 B’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 6000억 달러 어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