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입니다’ 유튜브 계정

경기도 안양시에서 10대 여학생을 성추행한 복면 남성을 경찰관 지망생인 20대 남성이 붙잡았다. 복면과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범행을 벌인 남성은 흉기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 안양 동안구의 아파트 앞 도로에서 남성이 10대 여성의 다리를 만진 뒤 그대로 달아났다. CCTV 속 이 남성은 기괴하게 생긴 복면과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경찰은 21일 범인을 체포했으며, 검거 현장이 담긴 영상을 26일 ‘경기남부경찰입니다’ 유튜브 계정에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1일 복면을 쓴 범인을 본 것 같다는 수원 시민 최태호(31)씨의 신고를 받고 곧바로 검거에 나섰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출동하자 사이렌 소리를 들은 복면 성추행범은 빠르게 달려 골목길로 도주했다.



영상에서는 도주하던 성추행범을 맞은 편에서 걸어오던 한 시민이 발견하고 뒤쫓는 모습이 잡혔다. 성추행범을 뒤쫓던 시민 김영명(22)씨는 망설임 없이 200m 정도를 전력 질주했다. 김씨는 용의자를 덮쳐 제압했고 경찰에 넘겼다.

김씨는 군대를 마친 뒤 경찰관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경찰준비생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7일 용의자 검거에 도움을 준 제보자 최씨와 경찰준비생 김씨에게 표창장과 신고보상금을 수여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진정한 경찰이 될 것 같다. 저런 분이 꼭 경찰이 돼야 한다”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 내기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 “꼭 경찰이 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이 포털사이트에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김도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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