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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만나 계약 연애” 故 전미선이 전한 남편 박상훈

배우 전미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그의 남편인 박상훈 촬영감독과의 인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미선과 박 감독은 2006년 12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당시 박 감독은 전미선이 주연으로 열연한 영화 ‘연애’의 촬영을 담당했다.

전미선은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영화 현장에서 만난 남편과의 인연을 공개하며 “첫인상은 딸 하나쯤 둔 유부남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루는 장가를 가고 싶다며 내게 자꾸 소개팅을 해달라고 하더라”면서 “살 좀 빼고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더니 8~9㎏을 빼 왔더라”며 웃었다.

또 “남편의 고백으로 한 달간 계약 연애를 했고 계약이 끝나기 전 결혼식을 올렸다”며 “서로 촬영 일정이 바쁘다 보니 붙어 지낼 수 없다”고 했다. 전미선은 또 다른 방송에서도 남편을 ‘형님’이라고 부른다며 애틋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 슬하에는 초등학생 아들이 있다.

앞서 전미선은 지난 29일 11시45분쯤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미선과 연락이 닿지 않아 호텔에 양해를 구한 뒤 객실로 들어간 매니저에게 발견됐다.

경찰의 CCTV 확인 결과 객실에는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었고 타살 흔적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미선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30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동료와 지인들의 조문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5시30분이며 장지는 경기도 성남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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