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트럼프, 英 대사 ‘무능’ 저격에 “영국을 위해 제대로 일하지 않은 사람” 반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노골적인 험담을 본국 정부에 보고한 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를 두고 “자기나라를 위해 제대로 일하지 않았다”고 맞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주말을 보내고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 오르며 기자들에게 “그(대럭 대사)는 영국을 위해 제대로 일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우리는 별로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나는 그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간다”며 “나는 개의치 않는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럭 대사의 전문 유출 보도를 봤느냐는 질문에는 “못봤다”고 답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대럭 대사는 본국 정부에 보낸 전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불안정하고 무능하다”고 비난했다. 백악관 안에서 ‘칼싸움’을 방불케하는 권력다툼이 벌어지고 있다고 기술하는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음흉한 러시아인들’에게 빚을 졌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가 규정한 우라늄 농축 한도를 깨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서는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우라늄을 농축하는 이유는 단 하나뿐”이라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굳이 말하지는 않겠지만 그건 좋지 않은 일이다. 이란은 조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대(對)이란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를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이란이 원하는 방식의 대화를 할 경우 이란은 자동적으로 핵무기 보유 권리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