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베스트 선수는 팬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의 비율로 합산해 선정된다. 그런 탓에 팬투표에서 앞섰지만 최종 결과가 뒤집어진 경우가 꽤 있다.

드림 올스타 유격수 부문이 그렇다. 두산 베어스 김재호는 팬투표에서 33만3500표를 받았다. 김재호보다 더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다. 39만5880표다.

그런데 선수단 투표에선 김재호가 133표, 이학주가 90표를 받았다. 최종 합산 점수는 김재호 30.84점, 이학주 30.67점이다. 0.17점차로 베스트 선수가 바뀌었다.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SK 와이번스 정의윤이 39만8657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35만7924표를 받았다. 4만표 이상 차이다.

그런데 정의윤은 선수단 투표에서 고작 18표를 얻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는 171표를 받았다. 그러면서 페르난데스는 35.57점, 정의윤은 24.53점이 되면서 페르난데스가 KBO리그 데뷔 첫해 올스타전 베스트 선수가 됐다.

최다 득표자도 선수단 투표에서 운명이 갈렸다. SK 제이미 로맥은 드림 올스타 1루수 부문 팬투표에서 56만5614표를 얻었다. 팬투표 1위는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의 LG 트윈스 김현수였다. 57만4394표였다. 그런데 로맥은 선수단 투표에서 195표를 받았다. 반면 김현수는 189표를 받았다. 총점 합산 결과 로맥은 49.63점이 됐다. 김현수는 49.61점이 됐다. 불과 0.02점 차이다. 그러면서 로맥이 올스타전 베스트12 투표에서 최다 득표 선수가 됐다.

단순한 인기투표로 끝날 뻔했던 올스타전 투표가 선수단 투표로 일정 정도 바로잡힌 결과로 보여진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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