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수영스타' 필리포 마니니. / 출처:연합뉴스

BBC방송은 이탈리아 수영스타 필리포 마니니(37·사진)가 전날 사르데냐섬의 칼라 신지아스 해변에서 물에 빠진 관광객을 구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니니에게 구조된 이는 이틀 전 결혼식을 올린 안드레아 베네데토(45)라고 알려졌다.

튜브에 타고 있다가 물속에 빠진 베네데토는 당시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근처에 있던 동료가 베네데토의 머리를 물 밖으로 끄집어내려 했지만 실패했다. 베네데토의 친구들은 급하게 안전요원을 불렀다.

여자친구와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던 마니니는 누군가가 물에 빠져 위급하단 소리를 듣고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구명보트보다 먼저 도착한 마니니는 구명보트 도착 전까지 베네데토가 호흡할 수 있도록 머리를 물 밖으로 들어 올렸다.

마니니는 “물에 빠진 베네데토는 아무 말을 하지 못했다. 베네데토를 구명보트 위로 끌어 올리는 것이 힘들어 주변 관광객의 에어 매트리스에 눕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연히 내가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마니니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800m 자유형 릴레이 동메달, 2005년, 2007년 세계선수권 남자 100m 자유형 금메달을 땄다. 지난 2017년 은퇴했다.

황선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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