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길 열린 유승준, 간증 영상 모아보니… 이번엔 참회할까?

유승준. 뉴시스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43)의 간증 영상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11일 대법원 판결로부터 입국할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유승준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던 1990년대 후반은 물론 입국이 거부된 이후로도 호주와 일본 등에서 간증을 해왔다.

하지만 17년째 입국이 거부된 원인인 병역 기피에 대한 면죄부가 되지는 못했다. 특히 입장을 밝힐 때마다 진정성 논란을 일으켰다. 2015년 유승준은 아프리카TV로 심경고백 인터뷰를 하며 “지난해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에 귀화해 군대를 가고 싶다고 연락을 했지만 만 36세를 넘겨 무산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병무청은 당시 유승준은 입대 대상자였고 입대 문의도 없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은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재심하라고 주문했다. 이로써 유승준은 17년 만에 한국땅을 다시 밟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 유승준 가족 입장 전문
유승준과 가족들은 이번 대법원의 파기 환송 판결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승준은 2002년 2월 1일 입국이 거부된 이후로 17년 넘게 입국이 거부되어 왔습니다.
유승준은 자신이 태어나서 중학교까지 자랐던, 그리고 모든 생활터전이 있었던 모국에 17년 넘게 돌아오지 못하고 외국을 전전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고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하고 절절한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법원의 판결을 계기로 그 동안 유승준과 가족들에게 가슴 속 깊이 맺혔던 한을 풀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한편, 이번 대법원 판결에 깊이 감사하며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유승준이 그 동안 사회에 심려를 끼친 부분과 비난에 대해서는 더욱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대중들의 비난의 의미를 항상 되새기면서 평생동안 반성하는 자세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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