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치료에 대해 연구해 온 정신과 의사들이 마음치료 프로그램인 ‘바마움(바른 마음 움직임)’을 개발해 오는 13일 첫 선을 보이고 지도자 과정 참가자들을 모집한다.
‘바마움’ 치료 프로그램은 정신과 임상 현장에 명상을 적용한 ‘가톨릭대 정신과학교실’의 노하우와 움직임 명상 전문가들의 경험을 결합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오는 13일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바마움 1단계 프로그램과 지도자 과정을 소개하는 워크숍이 열린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는 “최근 다양한 뇌과학 연구를 통해 인간의 심리와 감정이 본질적으로 몸을 통해 형성되고 발현된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며 “선진국에서도 정신과 치료에 움직임 명상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한국인에 맞는 호흡, 감각, 신체 움직임을 활용한 한국형 마음치료 움직임 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음챙김 명상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지금-여기에 존재하기 위한 훈련'이다. 관련 연구도 많아지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선 공교육 과정에 포함되고 있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 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에서도 사내 교육프로그램으로 속속 도입하고 있다.
채 교수는 바마움 프로그램이 “트라우마나 정서장애 환자들에게 특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해 가톨릭의대 허휴정 교수는 정서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움직임 명상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뚜렷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가만히 앉아서 하는 명상에는 집중하지 못했던 환자들도 움직임 명상에는 계속 집중하며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이 때문에 트라우마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온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개발사업 재난충격 회복을 위한 연구협의체에서도 트라우마 환자들에게 바마움 프로그램을 적용할 예정이다. 명상을 연구하는 의사들의 모임인 대한명상의학회 등 유관 단체에서도 이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에 참여할 계획이다.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6주 지도자 양성 과정을 통해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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