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에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아이가 아프다는 전화가 올때 당황할 수밖에 없다. 회사에서 바로 조퇴를 할 수 있다면 아이를 직접 병원으로 데려갈 수 있지만 업무상 바로 조퇴할 수 없다면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맞벌이 등으로 인해 아이의 병원진료 동행이 어려운 부모 및 보호자를 대신해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병원동행 서비스는 아픈 아이의 병원치료를 위해 회사를 조퇴해야 하고, 갑작스레 연가를 내야하는 등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를 위해 노원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다.

구는 관내 초등학생을 둔 맞벌이 부모를 대상으로 아동의 건강상태와 지정병원 등 환아돌봄 선생님과 꼼꼼하게 상담 후 무료 회원제로 운영한다.

환아 돌봄 선생님은 간호사·간호조무사 자격자 및 아동돌봄시설 근무 경력자로 부모의 안심과 아동의 안전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맞춤형 돌봄이 이뤄진다.

부모의 전화 한통이면 환아 돌봄 선생님이 아이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아이의 병원진료를 동행하고, 의사의 처방에 알맞은 내복약 복용 확인 및 지도, 부모가 지정한 곳으로의 아동 귀가까지 도와준다.

또 정기검진, 예방접종, 안과‧치과 치료 등을 포함한 병원동행, 약 복용지도, 아동보호 서비스까지 병원진료 전 과정 동행 후에는 보호자에게 결과를 전달한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노원구청 아동청소년과 방문 및 우편,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구는 관내 거주하는 맞벌이 가정의 초등 저학년 아동들에게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원형 돌봄 시설 ‘아이휴(休)센터’는 1,5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 내 1층이나 학교 인근 일반주택 등 보호자와 아동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집과 학교에서 가까운 최적의 장소에 위치한다.

아이휴센터의 기본운영 방향은 ‘제 때 잘 먹고, 안전하게 쉴 수 있으며,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곳’으로, 방과 후에 학원을 전전하거나 홀로 시간을 보내던 맞벌이 가정 초등 저학년 아동을 보호하고, 맞벌이 가정의 불필요한 사교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여준다.

지난해 11월 아파트 1층 주거 공간에 문을 연 주공 10단지 아이휴 센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1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올해 안에 총 23개소, 2022년까지 모두 40개소로 늘려 안심하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아픈 아이 돌봄 센터’ 설치, 방학 및 휴일 중 아동의 식사 해결을 통해 부모의 고충을 해소하고 아동의 건강을 챙기는 ‘밥상 돌봄 사업’ 등 노원형 돌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아이휴(休)센터를 통해 다양한 돌봄 수요에 대응하는 지역중심의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여기 그치지 않고 아픈 아이 돌봄, 밥상 돌봄 사업 등 노원형 돌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맞벌이 가정 초등 돌봄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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