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공개된 CCTV 영상 속 보육교사들은 아이가 팔에 통증을 호소하며 울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이 아이는 팔에 골절상 등을 입고 깁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페이스북 영상 캡처]

청주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원아를 학대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쯤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 한 민간어린이집에 다니는 A양(1)이 보육교사 B씨(25)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학부모 신고가 접수됐다. 부모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팔에 골절상을 입고 아이가 깁스를 했다”며 112로 신고했다.


부모는 해당 어린이집의 CCTV를 통해 이날 A양의 담임교사인 B씨가 아이의 양손을 자신의 손으로 잡아 들어 올려 옆 매트로 옮긴 사실을 확인했다. 페이스북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옮겨진 아이가 팔에 통증을 호소하며 울고 있음에도 교사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 나왔다.

경찰 조사에서 A양의 학부모는 “이날 외에도 학대와 폭행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여러 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CCTV 영상을 확인했다. B씨가 아이의 양손을 잡고 들어 올려 옆 매트로 옮기는 과정에서 아이의 팔이 다친 것으로 보인다”며 “부모에게 진단서를 발급받아 제출토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씨가 아이를 때리는 등의 학대장면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최근 2개월 치 CCTV 영상을 검토해 학대 정황이 있는지 분석할 것”이라며 “조만간 담임교사 B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학대 혐의가 확인되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김도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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