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전진이 기자

전북 지역 한 중학교 야구부 남자 코치가 10대 동성 제자를 유사강간하고 협박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25)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 야구부 숙소에서 잠을 자던 B군(14)을 강제 추행하고 유사강간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지난 5월 중순에도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B군에게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다친다”는 협박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저항하는 B군을 힘으로 제압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을 모두 알고 있는 한 지인은 중앙일보에 “A씨는 키 180㎝ 안팎에 몸무게가 100㎏이 넘는 거구인 반면 B군은 키 160㎝가 채 안 되고 몸무게 역시 40㎏대 초반 체구”라고 밝혔다.

사건은 B군이 피해 사실을 아버지에게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B군 아버지는 학교 측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경찰서를 찾아 A씨를 고소했다. 학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관할 교육지원청과 전북교육청에 보고했다. A씨는 현재 학교 야구부 코치직에서 해임된 상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런 짓을 한 적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B군 방에 있던 이불 등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또 A씨와 학교 관계자, B군 동료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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