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영어 교사 티라퐁 미삿이 황당한 복장과 화장을 한 모습(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동영상 캡처) / 출처;뉴시스

태국 서부 랏차부리 지역에 위치한 프라사트랏프라차킷 학교의 29세 영어교사 티라퐁 미삿이 괴상한 모습을 하고 학생들 앞에 나타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현지시간) 학교에서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의 머리 모양과 닭 깃털로 만든 속눈썹을 붙이고 다니는 티라퐁의 사연을 소개했다.

학생들에게 ‘발리’라고 불리는 그는 종종 괴상한 모습으로 학교에 온다. 티라퐁이 화장을 하고 학생들 앞에 서는 것은 자신의 창의적인 교육법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티라퐁은 지난 6월 지역 퍼레이드 행사에 참석한 뒤 의상을 갈아입지 못한 채 짙은 화장을 하고 급하게 수업에 들어갔다.

티라퐁의 모습에 학생들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몇몇 학생들은 무섭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확실히 수업 집중력을 높이는 데는 효과가 있었다.

학생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다. 한 학생은 “다른 선생님들의 평범한 수업과 달리 티라퐁 선생님의 수업은 재밌고 신난다”고 말했다.

티라퐁은 “태국인들은 실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영어를 사용하고 말하기를 꺼린다”면서 “지금의 내 모습은 나를 더욱 자신 있게 만든다. 나를 본 학생들도 나처럼 용감해져서 영어를 잘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선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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