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방송 고발’ 윤지오 “딥 페이크로 조작됐다” 글 재조명

'장자연 증언자' 윤지오. 뉴시스

과거 아프리카TV 영상과 관련돼 논란에 휩싸인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윤지오(본명 윤애영·32·사진)씨가 과거 “딥 페이크(deep fake)로 영상을 조작한 진범 두 명을 알게 됐다”고 쓴 글이 재조명받고 있다.

윤씨는 2주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딥 페이크’ 기술을 소개하는 유튜브 링크를 올리며 “이 기술로 제 영상을 조작한 진범 두 명을 알게 됐다”고 적었다. ‘딥 페이크’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있던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한 부위를 영화의 CG처리처럼 합성한 영상편집물을 말한다.

그는 “포르노 영상 조작은 없었지만 더 심한 조작을 해왔더라. 사람들의 심리를 노렸다. 아주 교묘하고 악랄하다”며 “이런 범죄자들은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 줄곧 사이버테러를 조장해 가해를 서슴지 않고 저지른 진범 두 명은 감성팔이를 그만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능력과 기술을 좋은 곳에 쓰길 소망한다”며 글을 마쳤다.

다만 윤씨는 구체적으로 어떤 영상이 조작됐는지, 본인이 피해자라는 뜻인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의문이 생긴 여러 네티즌들이 “모든 영상이 ‘딥 페이크’ 기술로 조작된 거냐”고 물었다.

윤씨는 한 네티즌에게 “왜 2차 가해를 하느냐. 왜 굳이 그런 궁금증을 제가 해소해야 하느냐”고 답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5일 윤씨가 익명의 시민 A씨로부터 성폭력범죄처벌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 고발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윤씨가 2016년 2월부터 2018년 6월 사이 ‘별풍선’ 수익을 얻기 위해 승무원 복장을 하고 선정적인 방송을 했다”며 “불특정 다수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는 영상을 전송했다”고 주장했다.

고발장에 적시된 사례는 2017년 7월 15일과 2018년 6월 2일, 2018년 7월 17일 자의 방송 영상이다. 이들 영상에서 윤씨는 각각 승무원 복장과 원피스를 입고 선정적인 방송을 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대한항공 SNS 캡쳐

윤씨는 26일 인스타그램에 “그들이 오물보다 못한 거짓들을 진실로 대응하려 애썼던 적이 있었다. 그들은 거짓말을 또 거짓말로 부풀리고, 진실을 거짓말로 모함한다”면서 “그들은 밤이 아닌 밝아올 아침이 두려워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햇빛 속에서 스스로 부끄러워질 날,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글을 마쳤다. 다만 윤씨는 글 속에서 ‘그들’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았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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