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진격이 최대 화제다.

KT는 104경기를 치러 50승1무53패, 승률 0.485를 기록하며 5위로 치고 올라왔다. 6위 NC 다이노스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3모를 앞서 있다.

2015년 1군 무대 진입 이후 처음 5강권에 들면서 가을야구의 꿈이 영글어가고 있다. KT는 강백호와 황재균 등 부상선수들의 복귀까지 앞두고 있어, 한층 업된 분위기다.

그렇다면 KT는 시즌 끝까지 5강 잔류가 가능할까.

타격만 놓고 본다면 5강권 실력을 갖췄다. 팀 타율은 0.278로 리그 2위다. 998안타로 2위, 홈런 69개로 5위다. 475득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0.344로 출루율도 상위권이다. 0.383으로 장타율도 5위에 올라 있다. 득점권 타율도 0.278로 3위다.

그런데 투수진은 여전히 불안하다. 팀평균자책점은 4.58이다. 963개의 안타를 맞았다. 3위다. 피안타율은 0.271로 리그에서 네번째로 높다.

피홈런은 87개로 리그 최다 2위다. 512실점으로 리그 4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44로 리그 6위다.

수비에서의 허점도 많다. 실책은 76개로 공동 3위다. 포일은 13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도루는 70개로 리그 6위다.

선발진을 되짚어 보면 두 외국인 투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라울 알칸타라와 윌리엄 쿠에바스가 각각 9승씩을 올리며 기둥이 되고 있다. 반면 토종 선발 투수인 김민은 6승, 김민수 4승, 배제성 4승이다. 이들 토종 선발 3인방의 평균자책점은 4점대다.

그리고 이대은이 마무리를 맡고 있지만 불안하기 그지 없다. 10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은 4.61로 높다. 68.1이닝 동안 71개의 안타를 내줬다. 올라오면 매번 안타를 내준다는 말이다. 최근 10경기에서 안타를 맞지 않은 경기는 단 한 경기다.

볼넷도 33개로 2이닝 당 1개씩은 내준다. 그런 탓에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52로 상대적으로 높다.

그러기에 토종 선발진과 수비진의 안정과 마무리 투수의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면 ‘DTD(내려갈 팀은 반드시 내려간다)’는 또다시 현실화될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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