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돋은 여드름. 흉터와 함께 새로 돋는 여드름이 섞여 있다. 강동성심병원 제공

노출이 많은 휴가철, 몸에 난 여드름으로 스트레스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보통 여드름은 얼굴에만 난다고 생각하지만 피지선이 발달한 곳이라면 몸 어디에서든 생길 수 있다.

특히 가슴과 등은 얼굴 피부에 비해 조직이 두껍고 모공이 깊은 편이라 고름과 염증이 동반되는 ‘화농성 여드름’이 잘 생긴다.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평소보다 피지가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더욱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이 생기면 스스로 짜거나 약국에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구입해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소독 없이 손이나 도구를 활용해 빼내려 하면 세균으로 인한 염증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잘못 바르면 여드름과 매우 비슷한 모양의 발진이 생길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김상석 교수는 6일 “가슴과 등은 얼굴에 비해 모공이 깊기 때문에 얼굴보다 여드름 상처가 크고 피부 재생 속도도 느려 흉터 치료가 오래 걸린다”면서 “몸여드름을 발견하면 절대 스스로 짜지 말고 초기에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가슴이나 등은 켈로이드 같이 피부가 두꺼워지고 튀어나온 비후성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치료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몸 여드름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 청결 유지다. 땀을 흘린 후 샤워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샤워하고 난 후 샴푸, 린스, 바디제품 잔여물을 꼼꼼히 씻어내야 몸여드름을 예방할 수 있다. 세안 제품의 거품이 남아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몸에 접촉하는 의류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 교수는 “땀을 많이 흘린 옷은 박테리아 증식으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자극이 적고 땀 흡수율이 높은 면 소재를 입어 자극을 최소화 해야 하고 여름에는 되도록 자주 갈아 입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매일 사용하지만 세탁이 번거로운 침구류도 여드름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니 정기적으로 세탁하고 햇빛에 말려 털어주는 등 철저한 관리를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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