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기념비’ 세운다

순국100주년추모위, 12일 러시아 우스리스크 최재형기념관 경내 설치

최재형선생 기념비 모형도.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 제공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이끈 최재형(1860~1920) 기념비가 현지에 설치된다.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는 12일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최재형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추모위는 “한일 갈등이 급속히 악화하는 가운데, 항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의 기념비가 그의 순국 100주년을 앞두고 최재형기념관 경내에 설치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기념비는 대한민국 광복의 형상을 한반도 국토 모양 비석으로 만들어 태극기 문양을 새겼다.
최재형 선생

기념비 한켠에 최재형 흉상도 함께 세운다.

비용은 국가보훈처와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최재형기념사업회가 지원했다.

제막식에는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 공동대표인 소강석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김니꼴라이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 회장, 후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최재형은 1920년 일본군에 체포돼 순국하기까지 항일 독립운동과 한인동포 지원에 헌신적이었던 인물이다.

그는 어린시절 연해주로 가족과 함께 이주했으나 굶주림에 가출했다.

항구에서 지쳐 쓰러진 그는 러시아선장 부부에 구조돼 견습선원으로 6년간 일했다.

이후 군납사업으로 모은 재산을 독립운동과 한인동포 교육에 썼다.

1909년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를 지원했다. 1920년 4월 5일 일본군에 검거돼 총살 당했다.

아직도 그의 시신과 묘지는 어디 있는지 모른다. 정부는 1962년 대한민국건국훈장 독립장(3급)을 추서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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