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은 ‘위안부 기림의 날’, 정부 백범김구기념관서 기념식 개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여성가족부가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정부는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인 8월 14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는 위안부 피해자와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 청소년, 일반 국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여가부는 “위안부 문제를 여성인권과 평화, 연대의 차원으로 인식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국제사회 인사가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기념식에선 위안부 할머니들의 일상을 조명한 영화 ‘에움길’ 이승현 감독이 사회를 맡는다. 교내 수요집회와 위안부 역사 바로알기 행사 등을 추진해온 서울 무학여고 학생들이 애국가 제창을 선도한다. 일선 학교에서 학생 주도로 수요집회가 열린 건 무학여고가 처음이다. 지난해 수요집회를 시작한 무학여고는 교내에 소녀상을 세우고 학생들이 직접 소녀상 배지를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어머니가 위안부 피해자인 줄 몰랐다가 이후 알게 된 유족의 편지도 공개된다. 배우 한지민씨가 대독하는 편지에서 유족은 어머니가 그동안 힘들게 사신 데 대한 미안함과 생전 어머니의 활동을 국민과 함께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마이크 혼다 전 미 하원의원과 제1회 김복동 평화상 수상자인 아찬 실비아 오발 우간다 골든위민비전 대표는 “평화와 인권을 위해 위안부 피해자들과 연대하겠다”는 영상 메시지를 전한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기림의 날 기념식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더 깊이 공감하고 할머니들의 용기와 목소리를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여가부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여성인권과 평화의 상징으로 확산하고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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