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소외감 느끼는 어르신 도우미로 나선 서초구

전국 최초 교육용 키오스크 프로그램 개발, 무료 교육까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키오스크(무인발급기)로 주문받는 식당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많다. 이러한 정보소외계층을 위해 서초구가 본격 나섰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지역내 어르신들이 영화관·식당 등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생기는 불편함과 소외감 등을 없애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교육용 키오스크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어르신 무료 교육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구가 자체 개발한 키오스크 프로그램은 식당·카페에서 음식주문하기, 영화티켓 발급하기, 고속버스 티켓예매하기, 민원서류발급기 서류 발급받기 등 5가지 상황을 상정해 어르신 눈높이에 맞게 제작됐다.

구는 이 프로그램을 43인치 대형 키오스크에 설치해 지역내 모든 주민센터와 어르신복지관 등 총 23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교육은 키오스크 기계가 모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9월부터 동별로 자치회관 일정에 맞춰 진행되며 관심있는 어르신이면 누구나 해당 동 주민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특히 구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보화에 관심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강사 양성교육을 실시, 추후 지역내 복지관·주민센터와 연계해 다양한 어르신 관련분야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앞서 지난 7월부터 내곡·양재 느티나무쉼터, 방배노인종합복지관 등에 키오스크를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늘봄카페 시니어 바리스타가 방문객에게 직접 키오스크 사용법을 알려주는 시범교육을 하고 있다. 구는 드러나는 장단점을 보완해 추후 교육에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반포1동주민센터 안 서초IT교육센터에서 로봇체험존, 가상현실(VR)존 등을 갖춘 ‘서초 스마트 시니어 IT체험존’ 을 조성하고 시니어 정보화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초의 어르신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구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