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로카르노 ‘엑설런스’ 수상 “봉준호에게 이 영광을”

배우 송강호가 12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72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공로상 성격의 '엑설런스 어워드'를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송강호(52)가 아시아 배우로는 최초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엑설런스 어워드(Excellence Award)’를 받았다.

송강호는 12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 팔렉스포 홀에서 열린 제72회 로카르노영화제 시상식에서 엑설런스 어워드 수상자로 호명됐다. 수상 전에는 릴리 힌스틴 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소개에 이어 송강호의 대표작 ‘밀양’ ‘복수는 나의 것’ ‘반칙왕’ ‘괴물’ ‘설국열차’를 편집한 3분짜리 영상이 상영됐다.

송강호는 “전통과 유서가 깊은 아름다운 로카르노에서 의미 있고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특히 이 자리는 그동안 존경하는 세계 최고 배우들의 자취가 남겨져 있는 자리라 더욱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특별한 시간이 저뿐만 아니라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열정을 불태우고 때론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는 수많은 예술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되고 감동의 시간으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04년 제정된 엑설런스 어워드는 독창적이고 뛰어난 재능으로 영화 세계를 풍성하게 하는데 기여한 배우에게 헌정된다. 그간 수잔 서랜던, 존 말코비치, 이자벨 위페르, 쥘리에트 비노슈, 에드워드 노턴, 이선 호크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송강호는 시상식에 동석한 봉준호 감독을 특별히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여기 이 자리까지 같이해준 나의 영원한 동지이자 친구이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위대한 예술가 봉준호 감독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고 전했다. 봉 감독도 “함께한 네 편의 영화들 모두 송강호가 없었다면 완성할 수 없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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