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나루 어민 “서울시가 한강에 하수 무단 방류”…진상규명 촉구 선상시위

한강 살리기 어민 피해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13일 오전 경기 고양시 행주나루 인근에서 '서울시 규탄 한강 선상시위'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고양시 한강 하류에서 어업활동을 하는 행주어민들이 서울시 물재생센터가 하수를 한강에 무단으로 방류한다고 주장하며 13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선상시위를 벌였다.

‘한강 살리기 어민피해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날 오전 10시 행주나루 선착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관할 수협인 경인 북부 수산업협동조합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비대위는 “서울시 난지·서남물재생센터가 한강 하류에 심야를 틈타 분뇨와 하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다”며 “항상 수질이 양호하게 측정되는 내부 관로에서 측정한 결과를 최종 방류수 농도인 것처럼 발표하며 눈속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강 살리기 어민 피해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13일 오전 경기 고양시 행주나루 인근에서 '서울시 규탄 한강 선상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비대위는 “한강 하류는 갈수록 심해지는 화장품 냄새와 등 굽은 물고기가 폭증하고 연간 소득의 70%를 차지하는 실뱀장어를 무차별적으로 폐사시키는 끈벌레의 확대로 조업을 중단할 정도로 어려운 실정”이라며 “녹조와 끈벌레, 깨벌레 등 괴생명체가 발생하는 장소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서 낭독을 마친 비대위는 배 17대를 몰고 여의도까지 선상 시위를 벌였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후문에서도 서울시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비대위는 2015년과 2016년에도 선상 시위를 벌인 바 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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