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자택에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고도 무시하고 찾아가 아내를 폭행한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부장판사 장성욱)은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57)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1일 오전 9시경 인천시 중구에 있는 딸 B씨(32)의 집에 무단침입했다. A씨는 6월 24일에도 B씨의 집에 찾아갔다. 대출 서류를 준비하지 않았다며 아내 C씨(60)에게 플라스틱 물병을 집어 던졌다.

그는 지난 5월경 인천가정법원으로부터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당시 법원은 “B씨의 자택으로부터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앞서 그는 가족을 폭행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바 있다.

장 판사는 “6월 24일 사건의 경우 아내인 C씨가 문을 열어줘 B씨의 집에 들어가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앞서 딸의 주거지에 들어가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도 재차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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