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새벽 시간 귀가 중이던 여대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뒤 핸드백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동부지원(형사1부 정성호 부장판사)은 13일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모(25)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 4월 18일 오전 4시16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의 대학가 세탁소 옆 골목에서 여대생 A씨(21)를 미행해 살해한 뒤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입고 있던 바지에서 피해자 A씨의 혈흔과 DNA가 검출되자 범행을 인정했다. 또 당시 이씨는 A씨의 시신을 차량 밑에 유기한 후 도주했다가 다시 돌아와 사건 현장을 확인한 사실도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에 재판부는 “혼자 걸어가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살해 후 시체를 차량 밑에 유기한 점 등 죄질이 나쁘다”며 “인간의 생명을 박탈한 일은 용납되기 어려우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고 목이 졸린 피해자의 고통은 상상조차 어렵다”며 “피해자의 피해 정도, 이씨의 범행 동기, 이 일로 사회에 끼친 충격 등을 고려했을 때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혜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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