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이야기 도예로 빚다”

서동희 교수, 14~19일 기독교미술인協 정기전에 도예 ‘요한과 베드로’ 출품

크기 : H 33 W 32 D 9 cm(우편) 재료 : 도기

성경말씀을 도예작품으로 만드는 서동희 건국대 명예교수는 제54회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회장 방효성) 정기전에 ‘요한과 베드로’(행 3:1~10·사진)이라는 작품을 출품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시는 14~1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살리는 것은 영이니’라는 주제로 열린다.

서 교수의 작품 ‘요한과 베드로’는 하나님이 창조한 인간의 하루하루가 기적의 연속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서동희 교수

서 교수는 작가노트에서 “숨쉬고 걷고 말하고 모두 하나님의 은혜요 기적”이라며 “하나님의 은총으로 사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오늘도 하자. 주시는 말씀을 받고 기도드리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하자”고 권면했다.

서 교수는 서울 영락교회 권사이다. 중학교 때 교회에 출석해 성가대 찬양을 하면서 신앙이 자랐다.

서울대 미대 대학원 재학 중 건국대 조교로 채용됐고, 미국 플브라이트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국 캔자스대 대학원에 다녔다.

이때 빵 써는 기법을 응용한 도자조형 기법을 구축했다.

건국대 교수가 된 뒤 도예과의 공간확보에 힘썼다. 작품제작 및 판매 등을 통해 실습용 가마를 구입하는 열정을 쏟았다.

서 교수는 “흙이 가진 내면의 본질을 통해 성경이 말씀하는 생명의 의미를 담아내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가 40여년 동안 도자를 배우고 가르치면서 늘 품었던 생각은 ‘어떻게 종교와 예술을 함께 표현할 수 있을까’였다.

그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많지만 기독교인으로서 성경을 묵상하고 기독교 작품을 만든다는 기쁨이 있다”며 “미술관에 제가 만든 작품들을 영구·전시하는 게 기도제목”이라고 말했다.

건국대 예술디자인대 학장, 삼일문화재단 예술상 심사위원, 서울현대도예 공모전 심사위원 등을 지냈다.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미국인명연구소(ABI),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마르퀴즈 후즈후 인명사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도 등재된 바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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