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처

인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한국인이 술에 취한 채 현지 종업원을 폭행한 영상이 공개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는 13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탄다람 지역 게스트하우스의 한인 운영자가 현지 종업원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해당 한국인에 대해 폭행 등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사건은 영상으로 찍혀 페이스북에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서류를 들고 현지 종업원들을 나무라다가 욕설과 함께 한 종업원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남성은 처음에는 왼손으로, 이어서 오른손으로 번갈아 가며 뺨을 세차게 가격했다. 맞은 인도인 남성이 휘청이며 뒷걸음질할 만큼 강도가 셌다. 이어 몰래 영상을 촬영한 당사자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에게 다가가 뺨을 때리기도 했다.

또 이 남성은 폭행을 하는 내내 술에 취한 듯 비틀거렸고 셔츠는 바지 위로 삐져나와 흐트러진 복장이었다. 영상 속 대화 내용은 거의 들리지 않지만 뒷부분에서 남성이 “유 드링킹? 텔미”라고 묻고 이에 인도인 남성은 “아임 낫 드링킹”이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답하는 부분은 선명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당한 종업원은 인도 동북지역 복지단체 등의 도움을 받아 최근 경찰에 관련 내용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은 SNS를 통해 인도 사회에 퍼져나갔고 인도 네티즌은 “끔찍한 장면”이라며 한국인 남성의 태도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박의돈 재인도한인회장은 “현지 고용인에 대한 적절치 못한 언행이나 폭력적 행동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라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전체 교민과 공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한 첸나이 지역은 현대차, 삼성전자 등 한국의 주요 대기업이 진출한 곳이다.




김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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