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논란으로 한국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를 직접 찾아간 유튜버의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유튜버는 불과 두 달 전 호날두와 기념사진을 찍고 감격했던 팬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유튜브 채널 ‘축구대장 곽지혁’은 지나 12일 ‘호날두에게 한국에서 왜 그랬냐고 물어봤습니다(feat 사리 감독)’이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곽씨가 지난 1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최종전을 위해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는 호날두와 유벤투스 선수단을 찾아간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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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곽씨는 호날두에게 영어로 “왜 한국 경기에서 뛰지 않았느냐”고 소리쳤다. 호날두는 곽씨의 말에 답변하지 않은 채 지나갔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호날두는 다른 해외 팬들을 안아주고 사인은 물론 기념사진까지 찍어주는 친절함을 보였다. 이때 곽씨는 “왜 한국에서 경기에 뛰지 않았느냐”고 적은 팻말을 준비해 들어 보였지만 호날두는 이 또한 못 본 척 했다.


이후 곽씨는 유벤투스 사리 감독을 찾았다. 사리 감독은 팀 K리그와의 경기 후 “호날두가 뛰는 걸 그렇게 보고 싶으면 이탈리아로 와라. 비행기 티켓값을 주겠다”고 해 공분을 샀었다. 곽씨는 공항을 찾아가 버스에서 내린 사리 감독을 만나 티켓값을 요구했다.

곽씨는 사리 감독에게 ‘한국에서 티켓값을 받으러 여기까지 왔다. 내게 티켓값을 지불하라’고 적은 피켓을 내보였다. 이를 본 사리 감독은 “너에게 한 말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곽씨는 “난 당신을 보기 위해 한국에서 왔다”고 재차 항의했다. 사리 감독은 “이메일을 적어서 보내”라고 말한 뒤 웃으며 지나쳤다.

자신의 숙소로 돌아온 곽씨는 “이메일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지만 유벤투스에 연락해서라도 본보기로 티켓값을 받아보겠다”고 밝혔다. 곽씨는 또 “호날두는 공항에서 만나지 못해 아쉽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280만뷰를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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