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인구 3만’ 붕괴 위기… 주소 옮긴 군 장병에도 30만원


충북 단양군이 ‘인구 3만명’ 붕괴 위험에 직면했다.

15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주민등록 인구는 3만3명으로 지난 6월 말(3만44명)보다 41명 줄었다. 단양군에서는 이달 중 ‘3만 인구’가 붕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양군 인구는 2000년 4만명 벽이 무너진 이후 19년 만에 3만명 붕괴 위험을 맞았다.

단양군은 인구 3만을 유지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인구 늘리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전입 지원금도 대폭 확대한다.

단양군은 우선 유관 기관·단체·기업체와 손잡고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을 생활화하기로 했다. 기관·단체·기업체 직원의 단양 전입을 유도하고, 내년부터 5∼9명 50만원, 10∼19명 100만원, 20∼39명 150만원 등 전입 인원에 따라 기관·단체·기업체에 지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단양군은 내년부터 전입 군 장병에게도 1인당 3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단양군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에서 전입해 1년 이상 단양에 주소를 유지하며 복무하고 있는 장병들이 지원 대상”이라며 “관내 2개 부대를 대상으로 홍보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단양군은 장년층과 노년층이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는다. 그동안 인구를 늘리기 위해 다자녀 가구 전입 장려금(가구당 30만원 이내), 전입 학생 장려금(고교생 1명당 매 학년 30만원 이내), 출산장려금, 셋째 아이 이상 양육비 등을 지원해 왔다. 또 귀농·귀촌 지원과 청년 부부 정착금(100만원)까지 제공하며 3만명 유지에 안간힘을 써왔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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