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1일 공개한 발사체 발사 장면. 북한은 전날인 10일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16일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또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과 31일, 이달 2일·6일·10일에 이어 이번까지 20여일 동안 발사체를 총 여섯 차례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문 대통령을 “뻔뻔스러운 사람”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다시 마주앉을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또 “남조선당국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 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 연합훈련과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을 잇달아 언급하며 “명백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우리를 괴멸시키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판문점 선언 이행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을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자의 자행의 산물”이라고 평가하며 “자업자득일 뿐”이라고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남북미 모두 북·미 간의 실무협상 조기 개최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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