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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월드 측이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사고 발생 사흘 만이다.

이월드 측은 19일 홈페이지에 유병천 대표이사 명의로 ‘이월드 허리케인 기종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여기에는 “다친 직원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저를 비롯한 이월드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병원에서 대기하며 치료과정을 함께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향후 치료와 관련해 환자와 가족들께서 원하는 바에 따라 충분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며 “사고 발생 직후 이월드는 해당 놀이기구의 운영을 즉시 중단했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해당 놀이시설 및 운영과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월드 홈페이지 캡처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놀이기구의 안전점검을 다시 실시하고 안전 규정에 대한 보강과 함께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대책은 물론 개선방안을 수립해 공식적으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던 A씨(23)는 지난 16일 오후 6시52분쯤 롤러코스터 ‘허리케인’ 열차에 다리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어 오른쪽 정강이 부분이 절단되면서 놀이기구 아래로 추락했다. 병원 측은 A씨의 다리 접합 수술을 시도했으나 절단 부위의 오염 정도가 심해 결국 실패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열차 탑승객의 안전벨트 착용과 안전바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일을 했다. 그런 다음 열차 마지막 칸에 매달려 있다가 운행이 시작되자 10m 앞 운전실 주변에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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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직원이 안전 확인 업무를 마치고 운전실까지 되돌아오면 열차가 운행되지만 A씨는 해당 열차에 매달린 채로 이동했다. 놀이기구 운전을 담당한 또 다른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 B씨가 먼저 열차를 출발시킨 것이다.

사고 경위가 알려지자 온라인상에는 놀이기구를 타는 동안 이 같은 일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는 네티즌들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아르바이트생 두 명의 근무를 방치한 놀이공원에 일차적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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