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국·손혜원, 다른 세계 사람들…화이트칼라 지지 꺾일 것”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좌). 손혜원 무소속 의원(우). 뉴시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손혜원 무소속 의원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향한 화이트칼라(사무직 노동자)들의 지지가 꺾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한 자영업자와 블루칼라(육체노동자)들의 지지는 무너졌다. 하지만 화이트칼라들은 아직 견고하다”며 운을 뗐다.

이 최고위원은 화이트칼라 계층이 현 정부를 계속 지지했던 이유로 조 후보자와 손 의원을 지목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적 상류층에 해당하는 인물이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권과 평등, 민주와 진보를 외치며 부의 재분배를 논하는 확장적 구도를 펼쳤다”며 “가장 좋은 실물 카드는 조 후보자와 손 의원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중동 건설에 파견되었던 산업화 세대와 동질감과 일체화를 시도했던 것처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나 손 의원 같은 사람은 다음 단계의 이상향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정규직 사무직으로 회사 다니면서 경기변동에 상대적으로 소득 변화가 적은 화이트칼라들은 이들에게서 일체감을 느꼈다”며 “(화이트칼라들은) SNS상에서 그들 나름의 정의를 논하고 프로야구팀을 응원하듯이 문재인 팀의 성공을 기원했다”고 적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알고 봤더니 (이들이) 나와 다른 사람들이고 나의 최종단계가 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화이트칼라들이) 느끼는 순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본다”며 글을 맺었다.

조 후보자는 사모펀드 가입·부동산 차명 거래·위장전입 등 인사청문회 전부터 각종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손 의원도 지난 1월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 최고위원은 이들의 위선이 드러난다면 현 정부를 향한 화이트칼라들의 지지가 무너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한편 조 후보자는 “국민 정서와 괴리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제기된 여러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의혹 제기를) 감당하고자 한다. 하지만 실체적 진실과는 많이 다르다”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주신다면 즉각 출석해 모두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겠다. 국민의 대표 앞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도 지난 6월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검찰의 불구속기소 결정에 반발하며 “산 넘어 들판이 나올 줄 알았지만, 다시 산이 나왔다. 끝까지 꿋꿋하게 나가겠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전 재산을 내놓고, 국회의원직도 내놓겠다. 하나라도 나오면 다 내놓는다”고 약속했다.

박준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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