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불매 운동 여파로 매출이 급락한 유니클로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검토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하지만 유니클로 본사는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유니클로 실적 악화를 둘러싼 업계 루머로 보인다.

유통업계에는 19일 지난달 매출이 70%(국내 주요 8개 카드사의 6월 마지막 주~7월 네 번째 주 기준) 급감한 유니클로가 자구책 마련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전해졌다.

그러나 유니클로 본사는 전 직원 유급 휴가 검토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전 직원 유급휴가를 전혀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없다”고 했다.

불매운동의 표적이 된 유니클로 실적엔 빨간불이 켜졌다. 업계에 따르면 FRL코리아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증가한 3360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 줄어든 530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유니클로는 글로벌 SPA브랜드 가운데 독보적이었다. FRL코리아 매출액은 2014년 8954억원을 기록한 뒤 2015년 1조원(1조1169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2016년 1조1822억원, 2017년 1조2376억원, 2018년 1조373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4년 연속 매출 1조원 클럽에 당당하게 들었다.

그러다 지난달 “(한국의 불매 운동이)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았고 불매운동의 표적이 됐다.

유니클로의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패션업계 성수기인 가을·겨울 의류의 경우 단가가 높아 하반기 유니클로의 판매량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의 직원 수는 지난해 기준 5400여명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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