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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가 간에 미치는 해악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훨씬 심각하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대학 의대 마거릿 멀리건 약리·생리학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을 보여주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숫쥐 4마리와 암쥐 4마리에 같은 양의 알코올을 12시간 간격으로 3차례 먹이고 마지막 알코올을 먹인 4시간 후 혈액과 간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우선 혈중 알코올 농도가 암쥐가 숫쥐보다 2배 높았다. 간 손상 정도도 크게 차이가 났다. 간에 쌓인 지방(지방간)은 암쥐가 숫쥐의 4배나 됐다. 이는 간에 염증과 손상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또 일반적으로 종양과 암의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로 알려진 디아실글리세롤-알파(DGKa)의 혈중 수치가 숫쥐는 20% 높아진 데 비해 암쥐는 95%나 치솟았다. 이 단백질이 알코올 유발 유방암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앞으로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멀리건 교수는 말했다.
연구팀 Shivendra Shukla 박사. 메디컬익스프레스


음주의 영향이 이처럼 성별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약리학-실험요법 저널(Journal of Pharmacology and Experimental Therapeutics)’ 최신호에 실렸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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