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해외 원정도박 의혹으로 경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공개 소환조사를 꺼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해외 원정도박 의혹 등 혐의로 다음 주 쯤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된다. 다만, 그가 현재 공개 소환조사를 꺼려하고 있다고 지난 20일 SBS ‘본격연예 한밤’이 보도했다.

지난 17일 경찰은 YG 사옥과 양 전 대표 개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비롯한 여러 증거물을 확보했고 분석을 시작했다. 압수물 분석을 막 시작한 상황이라 이번주 소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주나 돼야 소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피의자 정보·사진 촬영 여부 등은 추후 논의 후 결정하겠다”고 했다. 공개 소환이 이뤄질지도 함께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 출연한 한 변호사는 “수사가 진척되지 않는 건 양현석과 경찰이 유착관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일단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증거가 확실하면 경찰은 수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 전 대표가 ‘환치기’ 수법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현지에서 달러를 빌려 도박한 뒤 한국에서 원화로 갚는 식이다.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현재 양 전 대표는 출국금지 상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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