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투수 교체…실책(성) 난무’ 작전도 근성도 실종된 롯데

SPOV TV 중계화면 캡처

롯데 자이언츠의 21일 SK 와이번스전은 올 시즌 비참한 현실의 축소판이었다.

1회말 수비였다. 마운드에는 롯데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있었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허용했다.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3번 타자 최정이 때린 공은 유격수 강로한에게로 흘러갔다. 2루 주자의 3루행은 어쩔 수 없었지만, 최정마저 세이프됐다. 송구 실책이었다.

다행히 박세웅은 이재원을 삼진, 고종욱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채태인의 솔로포로 모처럼 1-0으로 앞선 5회말 수비였다. 유격수는 강로한에서 문규현으로 교체됐다. 2사 1, 2루 상황이 전개됐다.

한동민이 때린 박세웅의 5구는 1루수 채태인쪽으로 흘러갔다. 이번엔 포구 실책이 나왔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최정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았다.

그리고 박세웅은 곧바로 교체됐다. 박진형이 올라왔다. 그때까지 박세웅의 투구수는 80개에 불과했다. 전반기 투구 도중 교체됐던 제이크 톰슨이나 김건국의 모습이 떠오르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박진형은 이재원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6회말에도 롯데의 과거 모습은 그대로 재현됐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박진형은 또 폭투를 기록했다. 다행히 투 아웃까지 잘 잡아냈다.

그러나 김창평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김성현에겐 공식적으론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자세히 보면 좌익수 전준우와 중견수 민병헌이 서로 포구를 미뤘다. 그 사이 1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서로 양보(?)하다 공을 놓쳤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근성 없는 플레이의 전형이었다. 총 3실점했다.

그렇게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42승2무71패가 됐다. 잔여 29경기 전승을 해야만 5할 승률을 맞출 수 있는 암울한 상황까지 내몰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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