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세계 최초 5G 가입자 100만 돌파…KT는 75만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단일 통신사 기준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3일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140여일 만이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를 제공 중인 전 세계 28개 통신사 중 가장 먼저 가입자 100만 고지를 밟았다. 롱텀에볼루션(LTE) 때 보다 2배 빠른 속도다. LTE 가입자는 지난 2011년 7월 상용화 이후 7개월 만인 2012년 1월에 1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앞서 19일 기준 88만명이었던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20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0’ 개통 시작 후 이틀 만에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10 5G’, ‘LG V50 씽큐(ThinQ)’에 이어 출시된 갤럭시 노트10 효과로 5G 가입자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LTE보다 혜택이 강화된 요금제와 멤버십 서비스, 초밀집 네트워크와 특화서비스를 결합한 전국 5G 클러스터,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블루 색상 단독 출시 등의 서비스가 5G의 빠른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이번 100만 달성에 힘 입어 연내 200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KT는 지난 21일 5G 가입자 75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60~70만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역시 갤럭시 노트10 출시와 더불어 조만간 5G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속도라면 다음 달 삼성 ‘갤럭시 폴드’, ‘LG V50S’ 등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 효과와 맞물려 연내 국내 5G 가입자 400만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 기업들은 5G 세계 최초 선행 효과를 바탕으로 5G 스마트폰과 장비 산업 등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장비 시장분석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합계 5G 통신장비 매출 점유율 37%를 기록했다. 삼성 갤럭시S10·노트10, LG V50 씽큐 등 국산 스마트폰이 전세계 5G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를 상용화한 국가는 속속 늘어나고 있으나 기술, 인프라, 서비스, 가입자 기반을 모두 갖춘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며 “5G가 반도체 산업과 같은 국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5G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