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4년 연속 도루왕의 몰락’ 출루율…박찬호 아닌 김하성 주목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29)은 2015년 60도루를 기록했다. KT 위즈 이대형(38)이 LG 트윈스 소속이던 2010년 이후 5년 만의 60도루다. 물론 박해민은 그해 도루왕이었다.

박해민은 2016년 52개로 도루왕을 2년 연속 차지했다. 해마다 줄어들긴 했지만 2017년 40개, 그리고 지난해엔 36개로 도루 1위를 차지했다. 4년 연속 도루왕이다.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한 선수는 박해민을 포함해 단 3명뿐이다. OB 베어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정수근이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도루왕에 등극했다. LG 시절이던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이대형이 도루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박해민이었다.

29세라는 젊은 나이 등을 고려할 때 KBO리그에서 첫 5년 연속 도루왕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런데 박해민의 올 시즌 도루는 19개다. 1위 KIA 타이거즈 박찬호(24)의 31개와는 12개 차이가 난다.

삼성이 3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는 점에서 역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현실적으로 1위 등극은 쉽지 않다.

박해민의 도루 감소는 출루 저하에 있다. 박해민은 올 시즌 406타수 99안타, 타율 0.244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육성 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이다. 통산 타율 0.287에 크게 못 미친다.

볼넷은 49개밖에 되지 않는 반면 삼진은 72개를 당했다. 그렇다 보니 출루율이 0.326에 그치고 있다.

최근 들어 더욱 부진하다. 10경기에서 28타수 3안타, 타율 0.107에 머물러 있다. 도루는 단 1개만을 추가했다, 볼넷은 5개를 얻어낸 반면 삼진은 9개를 당했다.

후반기 18경기 전체적으로 따져봐도 56타수 12안타, 타율 0.214에 그치고 있다. 볼넷은 11개로 삼진 15개보다 적었다. 이처럼 출루 자체가 되지 않으니 뛸 기회 자체가 없었다.

그런데 KIA 박찬호도 요즘 부진하다. 최근 10경기 성적이 39타수 5안타다. 타율 0.128이다. 도루는 4개를 기록했다. 볼넷은 1개를 얻어낸 반면 삼진은 9개나 당했다. 시즌 전체 출루율도 0.317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탓에 도루 2위인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24)의 역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하성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97을 기록하고 있다. 볼넷은 7개를 얻어낸 반면 삼진은 2개밖에 당하지 않았다.

시즌 출루율도 0.396으로 매우 놓다. 현재 26개로 박찬호보다 5개가 적다. 그리고 잔여 경기도 적다는 점이 불리하다. 김하성의 경우 몰아치기가 강한 선수인 만큼 시즌 막판까지 도루왕 경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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