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대표팀, 아시아선수권 8강에서 대만 완파

23일 라이벌 태국과 8강 2번째 경기 격돌

김연경이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대만의 8강 라운드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 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완승을 거두고 신바람을 냈다.

대표팀은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1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22 25-13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김연경, 이재영, 양효진 등 주전들이 모두 경기에 스타팅 멤버로 출전했지만 1세트에선 상대적으로 약팀인 대만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속공을 앞세운 대만에게 경기 중반 13-13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재영과 김희진이 공격을 성공시키고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경기 중반 20-15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계속 범실이 나오면서 대만은 23-22 1점차까지 쫓아왔다. 상대 서브 범실과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1세트를 가져오긴 했지만 서브 에이스 1개를 기록하는 동안 범실을 8개나 기록하는 등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준 1세트였다.

2세트부터는 경기 감각을 찾은 선수들이 확실히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세터 염혜선이 여러 선수들에게 골고루 볼을 올려줬고, 이재영과 김희진이 강스파이크로 득점했다. 세트 후반 스코어는 20-9 11점차까지 벌어졌다. 세트포인트에서 양효진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2세트는 25-13로 12점차 세트를 만들었다.

3세트에도 대표팀은 파죽지세였다. 양효진과 김수지의 활약으로 8-2 리드를 잡았다. 대만이 10-10까지 쫓아왔지만 이재영과 김연경의 공격 성공과 염혜선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점수를 벌렸다. 세트 막판에는 후보 선수들을 골고루 활용하며 여유있게 25-19 승리를 가져왔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1차전 대만과의 경기 후 인터뷰하고 있다. 이동환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예선에서 만난 팀들이 비교적 실력이 낮은 팀이라 주전선수들이 10분 정도밖에 뛰지 못했다”며 “선수들의 경기감각이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1세트에 원하는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완전히 만족스럽진 않지만 2세트부터는 선수들이 제 플레이를 펼치고 전술적인 움직임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대표팀은 23일 ‘최대 라이벌’ 태국과 8강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20회째를 맞은 아시아선수권에서 결승에 7번 오르고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태국을 넘어야 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태국이 강팀이긴 하지만 평소 해왔던 걸 잘 해나간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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