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왼쪽) 서울시장과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84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의회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의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앞선 행정안전부·시민단체의 속도 조절 요구에 가세한 것이다.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23일 제289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광화문광장 조성에 대한 목표와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절차적 정당성 확보 역시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시민 불편 요소가 해소되지 않은 채 추진된다면 훗날 더 큰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2021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재구조화 사업과 땅 문제로 얽힌 행정안전부가 서울시에 “일정을 늦추라”고 압박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도 서울시에 “소통이 우선”이라며 서울시의 속도 조절을 요구해왔다.

신원철 의장은 “부디 충분한 시민 의견 수렴과 협의를 통해 해결점을 찾아가길 기대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민선 3기에 들어 계속 지적된 ‘속도 조절’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돌아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광화문 주변 차로를 줄이고 광장을 넓히는 게 골자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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