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일한의원연맹 내달 도쿄 합동총회 연기

지난 2월 방한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왼쪽)이 서울 한 음식점에서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종료를 결정한 가운데 다음달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일의원연맹·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개최가 무산됐다.

일본 NHK는 23일 집권 자민당 소속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전화로 합동총회 개최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며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9월 도쿄 총회가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강창일 의원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일 관계가 좋지 않은 점이 고려돼 이미 2~3주 전에 연기하기로 한 것”이라며 “지소미아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밝혔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누카가 회장은 강 회장에게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한미일 3국의 신뢰 관계를 망가뜨릴 우려가 있다”면서 “(국회가) 정부 측에 얘기해 정상 궤도로 되돌려 놓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은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의 초당파적인 교류단체다. 두 단체는 매년 양국을 오가면서 합동총회를 열고 있는데, 양측 간사들은 지난 5월 한국에서 만나 9월에 도쿄에서 총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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