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궁(還宮)을 노리는 SK텔레콤 T1이 두 번째 도장을 깼다.

SKT는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포스트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완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올 여름 SKT는 전통의 포스트 시즌 강호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지난 21일 와일드카드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오른 바 있다. 이날 샌드박스전 승리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진출, 좋은 기세를 이어나가게 됐다. 결승전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에서 마주칠 상대는 담원 게이밍이다.

SKT가 화염 드래곤 3스택의 힘을 살려 이날의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분 만에 ‘페이커’ 이상혁(에코)이 솔로 킬을 내줬지만, SKT는 이후 대형 오브젝트 싸움에서 연전연승했다. 이들은 27분경 화염 드래곤 3스택을 모았고, 이후 액셀러레이터를 꽉 밟았다. 내셔 남작 둥지로 적을 불러낸 SKT는 이상혁의 활약과 함께 마지막 에이스를 띄웠다.

SKT는 2세트에 미드 카사딘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캐리형 챔피언인 카사딘을 고른 이상혁은 이른 시간 킬을 확보했다. 미드 라인에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은 SKT는 16분,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대량의 킬을 확보했다. SKT는 27분 전투에서 대승한 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34분 만에 게임이 끝났다.

SKT는 3세트에도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냈다. 아트록스, 엘리스, 아칼리로 상체를 구성한 SKT는 상체 난타전을 유도해 킬 포인트를 챙겼다. SKT는 여유 있게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려나갔다. 이번 여름 그토록 견고해 보였던 모래성이 25분 만에 무너졌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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