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BC 방송화면 캡처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10세 소녀가 수십 명의 환자들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프란신 살라자(10)는 지난 7일 그녀의 어머니 한나 살라자의 차를 타고 하교하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사고를 낸 운전자는 시속 약 100㎞의 속도로 달리다 정지 표시판을 들이받았고 이후 이들이 탄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한나는 3일 만에 세상을 떠났고 프란신 역시 뇌사 상태에 빠졌다.

미국 ABC 방송화면 캡처

프란신의 가족들은 아이가 죽음을 앞두고 있음을 받아들이고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프란신의 아버지는 “프란신은 이타적이고 사랑스러웠다”며 “그녀는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돕길 좋아하는 아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은 아프지만 나는 딸이 가족과 친구들에게 영원히 사랑받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의 결정에 따라 프란신이 수술실로 옮겨지던 날 병원 직원들과 장기를 기증받기로 한 환자 가족들은 프란신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들은 복도에서 고개를 숙이고 손을 모아 그녀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ABC는 이번 프란신의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얻은 사람은 6명이며 이밖에도 75명의 사람들이 프란신의 조직과 장기를 기증받아 건강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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