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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여배우 의혹’ 제기한 유튜버 때문에 ‘홍가혜’ 재조명된 이유

월호 참사 당시 인터뷰를 통해 해양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무죄를 확정받은 홍가혜씨가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접수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A씨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여배우 후원설’을 제기한 뒤 민간잠수부 홍가혜씨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A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구조 대응을 비판했던 홍씨를 ‘거짓말쟁이’ ‘허언증 환자’ 등으로 몰아가며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당시 A씨는 홍씨가 유명 걸그룹 출신 멤버의 사촌언니를 사칭했고, 인기 야구선수들의 여자친구라는 가짜 스캔들을 만드는 등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트위터 등에 “홍가혜의 정체는 제가 안다” “허언증 정도가 아니다” 등의 글을 적기도 했다. 홍씨는 이후 각종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긴 법정 다툼을 했다. 민사소송 결과 A씨는 홍씨의 명예를 훼손한 점이 인정돼 1000만원 배상판결을 받았다.

홍씨는 지난달 15일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 출연해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A씨가 ‘법정에서 얘기하겠다’고 했지만 재판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변호사 선임도 하지 않아서 변호사도 안 나왔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5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조 후보자가 톱스타급 여배우 B씨를 밀어줬다고 주장했다. 슬럼프를 겪었던 B씨가 여러 작품에 출연하고 다수의 CF를 찍게 된 배경에는 조 후보자가 있다는 것이다. 조 후보자의 동생이 부산의 재력가인 B씨 남편과 절친한 사이라고도 했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즉시 입장문을 내고 “조 후보자가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취지의 유튜브 방송은 전혀 사실무근인 그야말로 허위조작이므로 신속히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A씨는 이에 추가 영상을 통해 “저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조 후보자 측은 벌써부터 민형사상 소송을 하겠다고 겁박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제가 어디까지 취재했고, 그것을 얼마만큼 증명할 수 있을지 궁금해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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