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중학교서 집단 뇌수막염 증세…10명 입원치료

방송 화면 캡처

부산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집단으로 뇌수막염 의심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고 5일 부산·경남지역 방송 KNN이 보도했다.

매체는 이 중학교에서 뇌수막염 의심 환자가 처음 발생한 것은 지난달 22일이라고 전했다. 두통, 속 울렁거림 등의 증세를 호소했다고 한다. 이 학생이 병원에 입원한 직후 옆 반 학생들도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 현재까지 같은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이 학교 학생은 10명에 이른다.

병원 측은 “뇌수막염 감염이 의심된다”며 보건소에 통보했다. 학교도 학부모에게 공지한 뒤 방역 조치에 나섰다. 그러나 정작 부산시와 보건소 측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역학조사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병원에서 척수 검사를 하지 않아 뇌수막염으로 확진된 상태가 아니고, 집단감염인지도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상 증세를 보인 학생 10명 중 5명은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와 보건당국은 추가 환자 발생 여부 등 이후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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