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것: 두 번째 이야기’

흥행에 불리하다고 평가받는 공포·멜로 장르가 비수기 극장가를 점령했다. 영화 ‘그것: 두 번째 이야기’와 ‘유열의 음악앨범’ 얘기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공포 스릴러 ‘그것: 두 번째 이야기’는 전날 관객 4만6544명(매출액 점유율 21.4%)을 추가하며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만5524명이다.

김고은 정해인 주연의 멜로 ‘유열의 음악앨범’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는 전날 관객 4만1183명(18.2%)을 들이며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누적 관객 수는 88만7253명으로, 주말 사이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한때 ‘공포와 멜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게 영화계 통설이었다. 흥행이 어렵다는 이유로 투자와 제작이 이뤄지지 않았고, 간간이 개봉이 된다고 해도 대형 액션·스릴러물에 밀려 좌초되기 일쑤였다. 이 같은 장르의 깜짝 흥행이 반가운 이유다.

‘그것: 두 번째 이야기’는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역대 R등급 공포영화 1위, 슈퍼내추럴 공포영화 1위, 스티븐 킹 원작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그것’의 후속작으로 아이들이 사라지는 마을 데리에 27년 만에 또다시 나타난 그것과 루저 클럽의 마지막 결전을 그린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1990~2000년대를 배경으로 그 시절의 아련한 감성을 깨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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