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 도발로 쓰시마(대마도·対馬)를 방문하는 한국인이 급감하자 나가사키현이 이를 ‘재해에 준하는 사태’로 규정하고 피해 업체 구제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한산한 쓰시마 히타카츠항. 니케이비즈니스 캡처

6일 나가사키신문 보도에 따르면 나가사키현 기획진흥부 정책감은 전날 열린 지역 진흥특별위원회에서 쓰시마는 한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재해에 준하는 상황을 겪고 있으며 피해 보상을 위해 필요한 예산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수출규제 도발이 시작된 이후 쓰시마를 찾는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크게 즐었다. 나가사키현은 수출규제 사태 이후 한국인 관광객이 8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쓰시마의 숙박업체와 음식점, 교통업체 등을 중심으로 7월에는 약 3억엔, 8월에는 약 7억엔의 소비가 줄어들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우리 돈으로 두 달간 111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카모토 토모노리(坂本智徳·자민당) 의원이 “쓰시마에 특별 추가 경정예산을 준비하고 있느냐”고 묻자 나가사키현 정책감은 “피해 업체를 위한 예산 확보를 검토하고 상담 창구도 개설해 긴급 대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쓰시마진흥국에 따르면 쓰시마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2018년에만 41만명의 한국인이 쓰시마를 방문했다. 지역 인구의 약 10배에 이르는 수치였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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