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에 지붕서 추락하고 담벼락에 깔리고…전국서 9명 사상

전국서 인명피해 속출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강타한 7일 오후 충남 서산시 인지면 모월리 도로 펜스에 강풍을 타고 날아온 주택 지붕 등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제13호 태풍 ‘링링’이 7일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오후 4시 현재 전국에서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쯤 충남 보령시 남포면에서 A씨(75·여)가 강풍에 지붕에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과 충남도 재해대책본부는 A씨가 트랙터 보관창고 지붕을 점검하던 중 불어닥친 강풍에 휩쓸려 함석지붕과 함께 약 30m를 날려간 뒤 옆집 화단 벽에 부딪힌 것으로 파악했다.

보령시 성주면에서는 철골 구조물이 바람에 무너지면서 B씨(67) 집을 덮치는 바람에 B씨 부부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7일 인천 계양구 한 빌딩의 외벽 엘리베이터 유리가 강풍에 깨져 있다. 송하린씨 촬영 제공. 연합뉴스

인천에서도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오후 2시 44분쯤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 후문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운전기사 C씨(38)가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B씨가 주차장 내 버스 정류장에 시내버스를 정차한 뒤 내리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전 9시쯤 경기 포천시 일동면에서는 빌라 지붕 구조물이 떨어지는 것을 피하던 D씨(73)가 넘어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인천에서는 40대 여성이 강풍에 떨어진 병원 간판을 맞고 다쳤으며, 영흥도에서도 70대 남성 1명이 낙상사고로 다쳤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서는 E씨(48)가 낙하물로 추정되는 유리에 손목과 머리 부위 등을 다쳤으며, 파주시 문산읍에서는 마트 냉장고가 강풍에 넘어지며 F씨(52)가 다쳤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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