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도 양평 용문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경찰청장기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 참가자들이 민갑룡 경찰청장의 개회사를 듣기 위해 정렬해있다. 경찰청 제공

경찰이 태권도와 유도, 복싱과 레슬링 검도 등 무술 대회를 열어 경찰관을 뽑는다.

경찰청은 경기도 양평 용문국민체육센터 등 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난 3일부터 ‘경찰청장기 일반인 무도대회’를 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행사는 다음달 31일까지 열린다. 경찰청은 이번 대회에서 총 17명을 경찰관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여태까지 경찰청은 매년 10월 21일 경찰의 날을 기념해 경찰청장기 검도대회를 열어 참가자 중 1명을 경찰관으로 채용해왔다. 이번 대회부터는 올림픽 종목인 태권도와 유도, 복싱, 레슬링을 추가해 총 5개 종목으로 확대한다. 경찰관 선발 인원은 태권도 6명, 유도와 복싱, 레슬링 각 3명, 검도 2명으로 대폭 늘렸다. 대한태권도회와 대한유도회 등 각 종목 단체들이 경찰청과 이번 대회를 공동 주최한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8일 경기도 양평 용문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경찰청장기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이번 대회 각 종목의 체급별 우승자는 신체검사와 적성검사,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합격자 발표는 11월 29일이다. 레슬링대회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됐다. 8일부터 진행 중인 유도대회는 10일 마친다. 이후 검도, 태권도, 복싱의 순으로 대회가 이어진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8일 용문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 중인 유도 대회 현장을 찾아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합격자는 중앙경찰학교에서 8개월간 신입경찰관 교육을 마친 뒤 주로 형사·수사 등 무술을 활용할 수 있는 현장에 순경 계급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각 단체가 참가신청을 받는 단계에서부터 단순 참가자와 경찰관 지원자를 별도로 접수를 받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인 순경 채용과정과 비교한다면 필기검사와 체력검사를 무도 대회로 대체한 것”이라면서 “향후 이어질 중앙경찰학교 교육을 제대로 이수 못할 경우 중도 탈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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