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린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 7일 기아차 디자인센터 디자이너 110명이 직접 만든 공예, 회화, 조각, 설치미술 등이 전시돼 있다. 기아차 제공

김경수(50) 기아자동차 디자인센터 책임연구원은 다음달 31일까지 열리는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와이어 공예 ‘이매진’을 출품했다. 자동차 디자인을 시작할 때 첫 단계인 스케치의 느낌을 와이어 소재를 활용해 입체 형태로 만들어낸 것이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참여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그는 “다음에 또 참여하게 된다면 그 땐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공예로 콜라쥬 형태의 모빌리티를 표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자동차 회사 디자이너들이 공예,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예술작품 전시에 나섰다. 기아차는 다음달 3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에서 열리는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기아차 디자인센터 디자이너 110명이 직접 만든 공예, 회화,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시한다.

전시는 ‘휴머니티’라는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제에 맞춰 ‘환경과 경험에서 오는 역동성과 순수성’을 테마로 진행된다. 기아차는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 ‘2019 기아 디자인 아트웍스’라는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소재와 참신한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 80여점과 미래 모빌리티 연구 모델을 선보였다.

김 책임연구원은 “자동차 디자인에만 몰두해있다 보면 숨어있는 창의성 등 다른 것들을 못보게 되기 쉽다”면서 “손으로 직접 다른 작품을 만들어보면 자동차 이외의 것에서 새로움을 찾는 시간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자동차 디자이너도 사용자경험(UX)이나 사용자환경(UI), 인공지능(AI) 등도 다 알고 거기에 맞는 디자인을 해야하는 시대”라면서 “지식과 경험의 폭을 넓혀나간다는 면에서도 전시회 참여는 의미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퍼블릭 호텔에서 패션모델들이 재활용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생섬유로 만든 업사이클링 티셔츠와 자동차 에어백으로 만든 토트백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 제공

자동차에서 나온 폐소재는 패션작품으로 재탄생했다. 현대자동차는 2020 봄∙여름 뉴욕 패션위크 첫날인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퍼블릭 호텔에서 ‘리스타일(Re:Style)’이라는 이름의 소규모 콜렉션을 열고 뉴욕 기반 패션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함께 제작한 업사이클링 의상 15벌을 선보였다. 폐기되는 자동차 가죽시트가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