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쉐보레 '트래버스' 공식 출시행사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는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한국GM 제공

한국GM 노동조합이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사측과 기본급 인상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올해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된 탓이다.

한국GM노조는 9일부터 추석 연휴 직전인 11일까지 사흘간 전면파업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8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 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해 둔 상태다.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과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사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지난 3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 ‘트래버스’ 공식 출시 행사에서 “지난해 노사가 약속한 부분이 있다. 노조도 이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GM 노조가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97년 대우자동차 당시 전면파업을 한 적이 있었지만 2002년 GM에 인수된 이후로 부분파업이 아닌 전면파업을 한 적은 없었다.

이번 파업에는 한국GM 소속 조합원 8000여명과 연구개발(R&D)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 조합원 2000여명 등 1만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한국GM은 노조가 3일간 전면파업을 실시할 경우 약 1만대 규모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요구안을 수용할 경우 전면파업을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