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태풍 링링 이용해 대북전단 50만장 살포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7일 태풍을 이용해 대북전단 50만장을 살포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오른쪽) 등이 대북전단 살포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7일 제13호 태풍 ‘링링’을 이용해 대북전단 50만장을 살포했다고 9일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7일 오전 5시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율곡리에서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1000장, USB 1000개, SD카드 1000개를 대형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이들은 북한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건립일인 이른바 ‘9·9절’(9월 9일)과 추석을 앞두고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작한 전단은 ‘사랑하는 2000만 북녘의 동포들에게’라는 제목으로 ‘6.25 전쟁의 진실’ ‘북조선이 망한 이유’ 등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하는 내용과 대한민국 소개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단을 통해 “현재 북조선 인민들이 겪고 있는 식량난과 경제난은 모두 반인민적인 세습 군사독재 때문”이라며 “개인 어용정당인 노동당을 해체하며 인민을 위한, 인민에 의한 인민의 개혁과 개방을 하게 되면 식량난도 해결하고 북조선 인민들이 자유와 권리를 가지고 당당하게 잘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앉아서 굶어죽지 말고 반대하고 투쟁하라”며 “자유와 민주주의, 인간의 존엄은 죽음을 각오하고 목숨바쳐 싸울때 쟁취할 수 있다. 반인민적 세습군사독재를 타도하고 북조선인민을 해방하자”고 강조했다.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7일 태풍을 이용해 대북전단 50만장을 살포했다. 사진은 대형 풍선에 매달 현수막. 연합뉴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번 7차 전단살포에 이어 다음 달 중 성동격서(聲東擊西)식의 방법으로 또 다시 전단살포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봉건적 3대 세습이 이뤄지고 있는 북한정권을 비판하고 대한민국이 진정한 조국이며 번영하고 있다는 것을 인민에게 알리기 위해 전단을 살포했다”며 “북한 인민의 자유 해방이 성취되는 그날까지 대북전단은 북한으로 계속해 날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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